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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를 도와주세요"…교사 상습 폭행 폭로 SNS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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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7-06-08 08:45 조회2,0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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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위터 캡처]

[사진 트위터 캡처]

울산의 한 고등학교 일부 교사가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제보 글을 올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논란이 되면서 112에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시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2일 '울산 A학교를 도와주세요'라는 이름의 SNS 계정에는 "선생님들의 부당한 태도를 고발하기 위한 계정이다"라며 "사립학교이기 때문에 신고를 하는 것이 불리한 상황이라 SNS를 통해서라도 알리려고 한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후 SNS에는 학생들이 겪었던 체벌을 제보한 내용의 글이 연이어 게재됐다. 내용은 자못 충격적이다.  
 
한 학생은 "학생부장 선생님이 '내가 옛날에 여학생 배를 발로 차서 창자를 터트린 적 있다'고 말하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생들 뺨을 때리고 다닌다. 남학생들은 성기를 잡아당기며 고문과 같은 행동도 한다"며 "폭언은 일상이지만 그 중 '학부모 죽일까?'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A학교 졸업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2년 전 남학생 핸드폰에 몇천장의 여학생 다리, 치마 속 등을 찍은 몰카 사진이 있는 것을 발견했지만 여러 선생님의 의견 때문에 가볍게 넘어간 사건이 있었다"며 "한 선생님은 '너희가 조신하게 행동했어야지'라는 말을 했고, 몇몇 선생님들도 '너희는 피해자니까 조용히 있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대부분의 학생은 심한 욕설은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등 교사들의 언어폭력이 심각하며 다수의 교사가 학생을 폭행해 다치게 한 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고 주장했다.  
 
5일 A학교 학생들은 'B 교사가 학생을 때렸다'고 112에 신고했다. 학생들은 B 교사가 일부 학생이 화장했다는 이유로 야단치고 한 학생의 뺨을 때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B 교사는 3학년 학생들을 모은 자리에서 "뺨을 때린 것은 사실이 아니다. 귀밑머리를 잡아 당긴 것"이라며 "SNS를 보고 지도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느꼈다. 진상조사를 철저히 해 하나도 숨김없이 반성하고 처벌받겠다"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향후 아동학대 전담부서 경찰관이 사실관계를 다시 확인하기로 했으며 시교육청도 학생들이 신고하고 SNS에 글을 올린 것 등에 대한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기로 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우리 학교를 도와주세요"…교사 상습 폭행 폭로 SNS 등장

http://news.joins.com/article/21642837